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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특검 소환조사…"강압적이다. 억울해" 고함

<앵커>

박영수 특검팀이 소환조사에 불응하는 최순실 씨에게 체포영장을 집행해 강제조사에 나섰습니다. 특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혜민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최순실 씨 체포영장 집행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최순실 씨는 오늘(25일)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체포돼 45분 전 쯤 이곳 특검 사무실로 들어왔습니다.

미리 준비해온 듯 "특검의 수사가 강압적이다. 억울하다."고 외쳤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최순실 씨 :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박 대통령이랑 무슨 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어요. 너무 억울해요.]

최 씨가 소환된 건 지난해 12월 24일 특검에 처음 소환된 이후 한 달여 만인데요, 그 사이 최 씨는 특검의 소환 요구에 6차례나 연속으로 불응했습니다.

강압 수사나 건강 상의 이유 등 갖가지 핑계를 대자, 특검은 강제 조사를 하기 위해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있고, 오늘 오전 집행에 들어간 겁니다.

당초 특검은 최 씨의 재판일정이 이틀 이상 비어 있는 내일 이후 영장을 집행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늘로 예정됐던 최 씨의 재판이 다음 달 10일로 연기되자 특검이 최 씨의 체포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최 씨를 최대 48시간까지 조사할 수 있는데,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과 학사 특혜를 지시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특검은 뇌물 등 다른 혐의 조사는 필요할 경우에 별도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리고 최경희 전 이대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는데, 그렇다면 이대 수사는 이대로 마무리 되는 겁니까?

<기자>

네, 특검은 최경희 전 총장을 불구속기소 하고, 최순실 씨를 조사하는 것으로 이화여대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새벽 현 단계에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최 전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특검은 이대 비리 수사를 맡고 있던 수사팀을 앞으로 의료비리 관련 수사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차움의원에서 이뤄진 박근혜 대통령의 대리 처방 의혹과 박 대통령이 일명 '주사 아줌마'로부터 비선 진료를 받았다는 의혹, 최 씨의 단골 병원 원장인 김영재 씨가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등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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