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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심판 9회 변론…'문체부 인사 전횡' 집중

<앵커>

조금 전 헌법재판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아홉 번째 변론이 시작됐습니다. 오늘(25일) 변론에서는 블랙리스트로 시끄러운 문화체육관광부 안의 인사 전횡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9회 변론을 열고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시작했습니다.

유 전 장관은 문체부 내 인사 전횡을 처음으로 폭로한 인물입니다.

노태강 전 문체부 국장 등이 박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으로 찍혀 좌천됐고, 유 전 장관 역시 이 사건에 휘말려 자리에서 물러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헌재는 오늘 증인신문을 통해 당시 인사에 최순실 씨 등 국정농단 세력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유 전 장관이 그제 특검에 출석하며 "블랙리스트가 실제로 있었고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주도했다"고 밝힌 만큼 관련 질문도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블랙리스트는 박 대통령의 탄핵 사유로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신문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헌재는 당초 오늘 오후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와 류상영 부장도 증인으로 불렀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출석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해 증인신문 진행이 어렵게 됐습니다.

헌재는 또 오늘 지난 기일에 대통령 측이 추가로 신청한 증인 39명 가운데 누구를 더 증인으로 채택할지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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