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동춘·노승일 "최순실·안종범, K스포츠재단 운영"

<앵커>

어제(24일) 열린 최순실 씨의 일곱번째 재판에는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과 노승일 전 부장이 증언대에 섰습니다. 이들은 최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이 재단 운영에 깊숙히 관여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은 어제 SBS 취재진과 만나 털어놓은 내용대로 직후 열린 최순실 씨 재판에서 증언했습니다.

재단 설립의 주체가 박 대통령으로 생각했다면서 최 씨는 대통령 권한을 위임받아 배후에서 재단을 운영한다고 느꼈다고 했습니다.

[정동춘/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 최순실 씨는 일정 부분에서 어떤 K스포츠재단에 대한 권한을 위임받았다,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청와대가 아니겠나. 대통령일 수도 있고.]

재단 운영에 함께 개입하면서도 안종범 전 수석이 최 씨와의 관계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고 전했습니다.

['안종범 씨는 (최순실 씨를) 아십니까?' 했더니 '그분 이야기는 저한테 하지 마십시오.' 정색을 하더라고요.]

이어서 법정에 선 노승일 전 K스포츠 부장은 청와대 측으로부터 전달된 검찰 조사 대응 문건을 봤다고 밝혔습니다.

이 문건을 보고 나서는 "검찰 조사에서 사실대로 말하면 청와대가 알게 될까 두려워 거짓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최 씨가 태블릿PC의 존재를 미리 알았던 정황이 고스란히 담긴 노 씨와 최 씨 사이의 통화녹음도 모두 공개했습니다.

이를 두고 최 씨 측 변호인이 최 씨를 함정에 빠트리기 위해 검찰과 짜고 만든 것 아니냐고 물으면서, 변호인과 노 씨 간에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