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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차례는 한미 FTA?…'TPP 탈퇴' 한국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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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경제정책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경제부 송욱 기자와 알아봅니다.

우리가 TPP 가입국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미국의) 영향을 안 받을 수는 없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간접 영향은 있습니다.

TPP 회원국인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이 2천700개가 넘습니다.

이들 기업은 베트남에서 싸게 물건을 만들어 TPP를 통해 미국에 관세 없이 수출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TPP가 불투명해지면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앵커>

미국이 NAFTA 재협상 방침도 밝혔잖아요?

<기자>

그렇죠. NAFTA 재협상은 멕시코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을 노리고 멕시코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도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기아차는 지난해 1조 원을 투자해서 멕시코에 공장을 지었는데요, 미국이 높은 관세장벽을 세우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으로 기아차 주가가 비관적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더욱더 한미 FTA가 걱정인데, 트럼프가 취임 후에 이걸 언급한 적은 없었죠?

<기자>

아직은 없습니다.

일단은 TPP와 NAFTA, 그리고 중국과의 통상 문제가 먼저 제기되고, 한미 FTA는 그다음 정도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혹시라도 한미 FTA가 폐기된다면 타격을 어느 정도로 예측해볼 수 있을까요?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에서 예상한 수치가 있습니다.

한미 FTA가 폐기되면 2020년까지 대미수출에서 15조 2천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그리고 일자리도 12만 개 넘게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앵커>

어마어마하네요. 지금 우리 정부의 대응책은 있습니까?

<기자>

정부 발걸음이 빨라졌습니다.

오늘 산업부 통상차관보가 미국으로 급파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한미 FTA를 통해 "미국 차 수출도 두 배로 증가했다", 또 "미국 내 일자리도 늘었다.", 즉 상호 이익이라는 점을 트럼프 정부에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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