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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로 쪼개진 범여권…반기문 선택이 중요한 이유

<앵커>

보신 것처럼 두 당으로 쪼개진 범여권 상황, 정치부 김현우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바른정당 공식출범했는데 의원 수는 별로 늘지 않은 것 같아요.

<기자>

모레(26일) 새누리당을 탈당해 합류하겠다고 밝힌 홍철호 의원까지 합치면 이제 32명입니다.

<앵커>

32명이면 생각보다 많지 않은 거죠?

<기자>

그렇죠. 처음엔 50명까지 갈 수 있다고 했었는데, 거기에 한참 못 미치는 겁니다.

정병국 대표는 설 연휴를 기점으로 한두 명, 연휴 뒤에는 두 자릿수 의원들도 새누리당을 떠날 수 있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수도권과 충청 지역 의원을 중심으로 당을 떠나겠다는 움직임이 있어 연휴를 전후로 2차 탈당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2차 탈당을 하는 사람들은 가게 되면 바른정당 아니면 반기문 전 총장 쪽 캠프, 둘 중 하나일 텐데 어느 쪽으로 많이 갈까요?

<기자>

요즘에는 솔직히 반기문 전 총장의 움직임을 보면서 탈당 시기를 고민하는 의원들이 꽤 있습니다.

반기문 총장이 어디로 갈지가 중요한데, 설 전에 어떤 정당에 들어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늘 보시는 것처럼 반 전 총장과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만났는데, 제3 지대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설 이후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반 전 총장이 현재 지지도에 신경 쓰기 보다는 여유를 갖고 진로를 결정할 것 같다는 측근의 말도 보면, 설 이후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새누리당은 점점 고립무원이 되어가는 분위기인데 정운찬 전 총리에게 영입을 제안했다는 이야기가 들리네요?

<기자>

새누리당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지난주 정운찬 전 국무총리에게 대선후보로 나서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S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저희가 정 전 총리하고도 통화했고 인명진 목사도 만나긴 했는데, 긍정적인 답을 하지는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 밖에 이인제 전 의원과 원유철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고, 김문수 전 지사, 또 황교안 권한대행도 주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도 다음 달 초 당 이름도 바꾸고, 어떻게 보면 '반성 모드'에서 벗어나 대선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당 이름을 바꾼다는 겁니까? (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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