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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 "최순실 '롯데에 큰 문제 있다더라'…부지임대 불가능 변명"

노승일 "최순실 '롯데에 큰 문제 있다더라'…부지임대 불가능 변명"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오늘(24일) "롯데에 70억 원을 돌려준 건 롯데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증언했습니다.

노 부장은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비선실세' 최순실(61)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K재단이 롯데 측에서 경기 하남 체육시설 건립 자금으로 70억 원을 지원받았다가 돌려준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노씨는 검찰이 "롯데에서 70억 원을 지원받을 때 대한체육회 하남 부지 매입 임대가 가능한 상황이었냐"고 묻자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최씨가 '대한체육회 담당자에게 전화해서 하남 부지 계약을 체결하라'고 했다"며 "담당자에게 전화했더니 그런 사안은 절대 없다고 말해서 (위에) 보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노씨는 롯데에 70억 원을 돌려준 배경에 대해서도 "롯데그룹이 압수수색을 당하기 전에 갑자기 정동춘 이사장과 정현식 사무총장이 '안 전 수석 전화 왔다. 롯데 돈 빨리 돌려줘야겠다'고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재단 측은 70억 반환에 대해 '하남 부지 매입 임대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나 노씨는 이에 대해 "돈을 돌려주게 됐는데 센터 건립 부지가 어렵게 됐으니 돌려준다고 명분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씨는 "당시 고영태에게 '돌려주라는데 어떻게 된 거야'라고 물으니 고영태가 '최순실한테 확인했고, 롯데에 큰 문제가 있다더라'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는 검찰이 '검찰의 롯데 압수수색이 있는 걸 알았느냐'고 묻자 "당시엔 감지 못하고 롯데에 문제가 있다는 것만 알았다. 경영권 문제가 많아서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리라는 것은 인지했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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