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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사자 우리에 직접 들어가 목욕을?'…사육사 2명 물려 크게 다쳐

[뉴스pick] '사자 우리에 직접 들어가 목욕을?'…사육사 2명 물려 크게 다쳐
일본의 한 '동물 기획사'에서 사자를 목욕시키려던 사육사가 사자에게 물려 크게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3일 닛폰 TV 등 여러 일본 매체는 이 끔찍한 사건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사건은 나리타 시에 위치한 '쇼난 동물 프로덕션'이라는 동물 기획사에서 벌어졌습니다.

오전 11시쯤 3명의 사육사가 사자를 목욕시키러 가로 14m, 세로 10m 크기의 사자 우리에 들어갔습니다.

사육사들은 우리 한켠의 울타리에 사자를 묶어둔 뒤 평소처럼 손으로 직접 사자를 씻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사자가 2명의 사육사에게 달려들며 얼굴과 목, 머리와 등을 물어뜯었습니다.

사육사들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크게 다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쇼난 동물 프로덕션 사자우리
일본 매체들은 사육사들을 위험에 노출시킨 쇼난 동물 프로덕션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일반적인 동물원의 경우 사자와 같은 맹수를 다룰 경우 몸에 손이 직접 닿지 않게 하는 것은 물론 사람과 동물이 같은 공간에 있는 시간도 최소한으로 한다는 겁니다.

일본의 한 전문가는 "사자 우리를 매일 청소하기 때문에 굳이 사자 자체를 목욕시킬 필요는 없다"고 쇼난 동물 프로덕션의 동물 관리 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쇼난 동물 프로덕션은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개'로 통하는 TV광고 모델견 '가이쿤'이 소속된 동물 기획사로 개와 고양이는 물론 사자 등 맹수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쇼난 동물 프로덕션은 지난 2014년에는 5년 동안 1억엔, 우리 돈으로 약 10억 원의 소득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나 도쿄 국세국으로부터 4000만엔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당하기도 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NNN 방송 화면 캡처, Shonan-Animal Prod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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