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잠>이라는 제목의 이 풍자 그림은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작품으로 누드 상태로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 있는 여성의 얼굴에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그림입니다.
그림에는 주사기를 들고 있는 최순실 씨와 세월호 침몰 장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초상화도 함께 등장합니다.
이 그림은 지난 20일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에 전시됐습니다.
'아무리 풍자라도 이건 인격 모독이다. 표 의원이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과 '좋고 싫은 건 개인의 의견이지만 예술인의 표현 행위 자체를 문제 삼아선 안 된다'는 의견 등이 맞붙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정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이 '질 낮은 성희롱이자 표현의 자유를 빙자한 인격살인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한 데 이어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표창원,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