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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의시사전망대] 손학규, 文측 비난에 "내가 무섭긴 무서운 모양"

* 대담 :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박진호의시사전망대] 손학규, 文측 비난에 "내가 무섭긴 무서운 모양"
-차기 정부는 공동정부로 통합의 정치 이뤄나가야
-이번 대선은 민주당 패권과 개혁세력의 대결 될 것
-반기문 노선 분명하지 않아 만나보고 판단할 것
-바른정당과 연대? 지켜봐야
-文 제3지대 연대는 새누리 정권 연장? 착각의 소리
-김종인 대선 출마 충분히 가능

 
▷ 박진호/사회자:
 
지난 일요일이죠. 국민주권개혁회의 손학규 의장이 드디어 제 3지대의 깃발을 올렸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정치권의 연대 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손학규 의장이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손학규 의장님 안녕하세요.
 
▶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예. 안녕하십니까.
 
▷ 박진호/사회자:
 
지난주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다녀오셨는데. 대선주자 중에 유일하게 초대받으신 것 같아요. 가셔서 어떤 것을 느끼셨습니까?
 
▶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우리가 정말로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안 되겠다. 이런 생각을 했고요. 아주 의연한 자세로 적극적으로 협상을 해야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계속 ‘America First’, ‘Make America Great Again’, ‘High American’, ‘American’, ‘American’... 아메리카만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19일 날, 취임식 전날에 링컨 기념관 앞에서 열린 음악회 ‘Welcome Celebrations’에 참석했었는데. 대통령 당선자가 2시간 가까이 쭉 있다가 마지막에 연설을 했는데. 미국 사람들의 일자리를 뺏어가고 있다. 미국 사람들의 회사를 뺏어가고 있다. 우리가 미국을 지켜야 한다고 얘기할 때 소름이 쫙 끼치는 것을 느꼈습니다. 주변은 저희 부부 말고는 거의. 흑인은 하나도 못 봤고요. 그 많은 인파 속에서. 아시아 계통도 거의 저희밖에 없었던.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한미 FTA만 하더라도, 한미 FTA를 바꾼다 이런 얘기를 했지만. 한미 FTA 이후에 우리가 미국에 300억 넘게 투자를 하고 1만 8천 개 일자리를 만들었던 것들을 갖고 한미 FTA가 미국의 손해가 아니라 한미가 같이 이익을 보는 것이라는 것을 당당하게 얘기해야 할 것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국민주권개혁회의 깃발을 올리시면서 변혁적인 중도주의자를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최근에 논란이 됐던 이른바 진보적 보수주의자보다는 훨씬 선명한 개념인 것 같긴 한데. 이게 구체적으로 어떤 공약으로 연결되는 건지 궁금하다는 분이 있습니다.
 
▶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제가 강진에서부터 올라오면서 7공화국을 얘기했죠. 7공화국이라는 게 단순히 헌법을 바꿔서 권력 구조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길거리에 나온 국민들의 함성이 무엇인가를 잘 봐야 할 것입니다. 공정 사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유라 같은 이런 부정과 비리. 이런 것이 바로 대통령의 특권 때문에 나오기 때문에. 이런 것을 더 이상 용인해서는 안 된다. 이런 것이고. 일자리를 제대로 만드는 정부를 만들어야 된다는 것이고요. 남북의 평화 체제를 제대로 만들어서 남북이 같이 앞으로 협력하고 또 적극적으로 통일을 위한 길을 나서야 한다. 이런 내용을 갖고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지금 청취자 분들이 좀 궁금해 하시는 게. 결국 손학규 의장님 나오시면 본인이 대권 도전을 직접 나서시는 것인지, 아니면 무언가 역할을 크게 하시겠다는 것인지 궁금하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제 자리에 대해서, 제가 뭘 할 것인가에 대해서 관심들이 많으신데.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를 무너지는 나라에서 일어서는 나라로 나라를 바꾸자고 하는 것입니다. 제가 강진에서 오면서 6공화국은 명을 다했다. 이제 7공화국을 건설해야 한다고 했을 때. 그런 7공화국을 건설하기 위한 개헌은 하나의 수단인 것입니다. 거기서 일단 개헌을 통해서 지금 당장 우리 앞에 닥치고 있는 다당제 현실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던 여소야대로 야권 지도자가 될 수밖에 없고 국정이 앞에 가려서 제대로 나가지 못할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년 동안 4대 개혁을 외쳤습니다만 한 발자국이나 나갔습니까? 그런데 그것보다 더 심한 경우가 앞으로 닥칠 것이다. 앞으로 닥칠 것은 연합정부고, 공동정부를 구성해서 통합의 정치를 이뤄나가야 한다. 그런 것을 만들기 위해서 제 몸을 바치겠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그렇게 알고 있겠습니다. 지금 가장 정치권의 화두가 되고 있는 제 3지대 연대론. 이른바 빅텐트죠. 이 논의에서 사실 어떻게 보면 손 의장님이 가장 몸이 가볍다고 할까요. 좀 자유로우신 입장인 것 같아요. 그래서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데. 지금 국민의당이 있고, 반기문 전 총장도 있고, 바른정당도 있습니다. 빅텐트를 치는 것도 단계가 필요할 텐데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진행하신다는 구상을 갖고 계세요?
 
▶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제가 어제 그저께 결성한 국민주권개혁회의. 이 세력을 더욱 넓혀서 개혁 세력들이 광범위하게 차지하는, 이런 세력을 만들고. 그리고 개혁의 연대를 추진할 겁니다. 지금 국민의당에서 저를 들어오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만. 지금 그렇게 국민의당에 입당해서 국민의당의 일원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당이 개혁의 연대로 같이 참여를 하면서 좀 더 많은 개혁 세력을 끌어들이고. 앞으로 2월, 3월에 정치적 빅뱅이 있을 것이다. 제가 이렇게 예측을 했는데. 탄핵 소추안이 헌재에서 인용이 되면 정말로 큰 변화가 아주 발 빠르게 진행될 것입니다. 그러면 거기에 지금 민주당에 있는 많은 의원들도 같이 참여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앞으로 반기문 총장이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에 따라서 같이 참여를 하든, 안 하든 이것이 결정될 겁니다. 다만 지금의 보수 세력, 지금의 새누리당 세력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 참여한다는 것은. 물론 정당이니까 참여할 권리가 있기는 하겠습니다만. 지금 정권을 잡겠다. 이런 것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고. 결국 대통령 선거는 지금 민주당의 지도부 패권 세력하고 기득권과 패권을 거부하는 개혁 세력의 대결이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설 전에 반기문 전 총장을 만나신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만나시게 되면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 하실 거예요?
 
▶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지금 반기문 전 총장은 제가 설 전에 만날 겁니다. 그런데 지금 돌아온 지 한 열흘 됐는데. 아직 노선이 분명하지 않고 앞으로 하겠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지가 않습니다. 물론 진보적 보수주의 그러면서 자기가 갖고 있는 보수적인 배경. 이것을 인정하면서 진보적인 성향으로 정치를 해나가겠다. 진보 세력도 같이 끌어들이겠다고 합니다만. 이것이 마치 뜨거운 얼음과 같은 형용 모순의 것이 있어서. 그리고 그 동안 취해온 행보가 과연 개혁적인 세력을 모으고 같이 하는데 참여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그래서 많은 야권 주자들이 문을 닫았다. 저 사람은 여권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우리나라의 아주 유능했었던 외교 지도자로서 반 총장의 역할, 또 가치를 인정하면서 이 분이 과연 앞으로 어떻게 나갈 것인가를 만나서 들어보고 판단할 생각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그렇군요. 그러면 손 의장님은 바른정당하고 연대할 가능성도 없다고 할 수도 없는 거죠?
 
▶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바른정당이 지금 박근혜 정권의 탄생과 박근혜 정권의 운영에 대해서 책임을 완전히 면할 수 없습니다. 새누리당에서 떠났다고 해서 바이 바이 하고 우리는 너희와 상관이 없어. 이것은 말이 안 되고요. 과연 얼마만큼 박근혜 정권과 이 나라 정치에 대해서 잘못을 반성하고 또 성찰을 하고 있는가. 그리고 새로운 정치에 대한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과연 개혁에 같이 참여할 수 있는가. 이것도 앞으로 지켜봐야 될 겁니다.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빅텐트 제 3지대 개헌 연대 이런 식으로 포장하고 어떤 식으로 화장을 하더라도 이것은 새누리당 정권의 연장이다. 이렇게 강하게 비판을 하셨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그것은 민주당의 문재인 대표가 정권이 손앞에 와 있는 것 같으니까 하는 착각의 소리입니다. 지금 저는 제 3지대라는 말을 쓰지 않고 개혁 세력이고, 이 개혁 세력이 우리나라 정치의 주체가 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손학규가 무섭기는 무서운 모양이죠. 사람들이 뭐라고 뭐라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여하튼 지금 우리 정국의, 앞으로의 대선 정국의 진행은 보수 세력과 새누리당은 일단 정권에서 배제가 될 것이고. 정권의 싸움은 민주당의 패권 세력과 기득권 패권을 거부하고 새로운 정치를 추구하는 개혁 세력의 대결이 될 것이다. 이런 말씀입니다.
 
▷ 박진호/사회자:
 
손 의장님은 지금 더불어민주당 안에도 지분이랄까요. 뜻을 같이 하는 의원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가운데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가 직접 출마를 할 수도 있다. 이런 관측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충분히 그럴 수가 있겠죠. 그러나 저와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개혁 세력이 어떻게 힘을 받고, 제가 말씀드리는 대로 우리나라를 공정한 사회로 만들고, 일자리가 많은 나라로 만들고, 남북이 평화하고, 정치적으로 통합하는. 이런 정치적인 안정을 기할 수 있는 개혁 세력을 만들어가는가에 우선적인 관심이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네. 감사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지금까지 국민주권개혁회의 손학규 의장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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