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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개헌 걸고 제3지대 세 규합…어떤 그림 그리나

<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개헌을 고리로 제3지대 세력 규합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개헌세력 대 호헌세력의 구도를 구상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 개헌론자인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에 이어 내일(24일)은 역시 개헌을 주장하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만납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전 총장이 오늘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9명을 만났습니다.

이들에게 당장 기존 정당에 들어가기보단, 제3지대에서 세 규합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반기문/유엔 前 사무총장 : 비록 제가 정치적인 경험은 없고 새로운 시도입니다, 도전이고. 있는 힘을 다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한번 일을 해보고자 합니다.]

특정 정당에 입당하면, 외연을 넓히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보수, 진보 세력을 규합하는 고리로 개헌을 전면에 내걸었습니다.

[민경욱/새누리당 의원 : (반 전 총장은) 정치교체의 조건으로 개헌을 말씀하셨고, 30년 된 헌법을 고칠 필요가 있겠다, 그런 말씀을 하셨고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헌법을 고쳐 대선과 총선을 같은 날 치르고, 분권형 대통령제를 도입해 대통합에 나서자고 제안했습니다.

차기 대통령 임기단축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친박과 친문을 겨냥한 듯, 극단 세력은 빼고 누구라도 만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그제는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따로 만났고, 정의화 전 의장과는 내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는 설 전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반 전 총장 영입에 대해 우리는 셔터를 내렸다면서 여야 가릴 것 없이 빅텐트에 들어와 경선하자는 건 실현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배문산, 영상편집 : 김진원, CG : 서승현·이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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