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에서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2위를 모두 SBS TV '런닝맨'의 중국판 '달려라 형제'가 차지했습니다.
이밖에도 톱 20위에 한국 예능의 포맷을 구입해 제작한 프로그램이 7편이나 포함됐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사무소는 '2016년 성급위성TV 예능프로그램 순간 최고시청률 TOP 20'에서 '달려라 형제' 시즌 3의 11회 방송분이 4.701%의 시청률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2위는 '달려라 형제' 시즌 4의 5회 방송분으로 시청률은 3.934%였습니다.
이어 '나는 가수다' 시즌4 결승전과 '히든싱어'의 중국어판 '수시대가신' 11회, '복면가왕'의 중국어판 '몽면창장채채채' 10회가 시청률 7위와 14위, 16위를 각각 기록하는 등 음악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콘진원 베이징사무소는 이번 통계는 "2016년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가운데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한 회의 순간 최고시청률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시청률을 단일 기관에서 조사하고 있으며, 2천 개가 넘는 채널이 존재해 시청률이 1%만 넘어도 인기 프로그램으로 평가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