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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잿더미로 변한 여수수산시장, 복구 작업에 속도

<앵커>

잿더미로 변한 여수 수산시장에서 다시 희망이 싹트고 있습니다. 임시판매장이 조성되고, 복구 작업도 속도를 내면서 상인들은 일상으로 돌아갈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임시판매장이 조성되면서 실의에 빠졌던 여수 수산시장 상인들의 손길이 다시 분주해졌습니다.

그을린 도마와 칼을 씻어내고, 냉동창고에 보관돼있던 수산물을 꺼내 좌판에 가지런히 깔아봅니다.

잊지 않고 다시 찾아준 단골 손님과의 첫 거래, 상인은 오랜만에 맛본 장사의 기쁨에 환호성을 지릅니다.

[임재성/여수시 문수동 : 잘 알고 그러니까. 옛날부터 단골이니까. 처음에는 걱정 많이 했죠. 불났다니까 깜짝 놀랐죠.]

화재로 하루아침에 생계의 수단을 잃었지만, 상인들은 서로 다독이며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여순진/피해 상인 : 이만한 일에 지겠습니까. 이 정도 재난에 우리가 지겠습니까. 불행 중에서도 웃을 수 있는 일이네요.]

화재 감식과 보험 손해 사정이 마무리되면서 복구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잔해 정리와 건물 안전진단 등의 과정이 남아 있지만 이르면 오는 3월 시장은 본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종선/여수시 부시장 : 지금보다 더 좋은 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저희들이 받은 성금과 국가 지원을 받아서 더 훌륭하게 태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화마로 잿더미가 된 여수 수산시장에 희망의 싹이 움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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