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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대통령 옷값 대납' 수사…금액 수억 원 추정

<앵커>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혐의에 대해 수사력을 모으는 모습입니다. 이화여대 비리 의혹 수사도 막바지 정점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특검 사무실로 가 보겠습니다.

민경호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특검이 박 대통령의 옷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의 의상실 관계자들을 조사했죠?

<기자>

지난해 12월이었죠.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고영태 씨가 4천500만 원에 달하는 박 대통령의 옷 100벌과 가방 수십 개를 건네고 대금을 최순실 씨로부터 받았다고 증언하면서 옷값 대납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앞서 최순실 씨가 등장하는 강남 의상실 CCTV에도 최 씨가 돈을 건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최 씨가 박 대통령의 옷값을 대신 낸 게 뇌물 아니냐는 건데요, 특검이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의상실 관계자들을 최근 소환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최 씨가 2013년 2월 박 대통령 취임 뒤 최근까지 대신 낸 옷값만 수억 원에 달하는 거로 추산하는데, 대통령과 최 씨 사이에 오고 간 뇌물일 가능성과 함께 둘이 재산을 공유한 관계임을 입증할 정황증거인지도 특검은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에게도 구속영장이 청구됐죠?

<기자>

특검이 어제저녁 정유라 씨 입시와 학사 특혜 의혹 비리와 관련해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최 전 총장마저 구속되면 이화여대에서만 이 사건으로 5명이 구속되는 겁니다.

최 전 총장은 국회 청문회에서 정유라 씨 문제와 무관하다고 진술해 위증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최 씨의 구속 여부는 내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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