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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흰색 달걀' 오늘부터 대형 마트에…엇갈린 반응

<앵커>

미국에서 수입한 흰색 달걀이 오늘(23일)부터 본격적으로 대형 마트에 나옵니다. 이미 그제부터는 일부 중소형 마트에 풀렸는데, 소비자들에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갈색 달걀 일색이던 매장에 흰색 달걀이 등장했습니다.

지난주 미국에서 수입된 달걀이 검역과정을 마치고 일부 중소형 마트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겁니다.

AI 여파로 달걀 구하기가 힘들어진 상황이어서 반기는 소비자들도 있습니다.

[박찬식/서울 구로구 : 처음이니까 어떤가 맛도 보고, 그래볼까 싶어서 (샀어요.) (괜찮으면 계속 구입할 의향 있으세요?) 예.]

판매가는 한판에 8천950원, 이곳에서 파는 가장 싼 달걀 보다 950원 저렴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아직은 수입 달걀에 쉽게 손이 내밀지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최저가 국산 달걀은 동난데 반해, 수입달걀은 이보다 싼데도 준비한 물량의 10% 정도만 팔렸습니다.

[김다현/서울 구로구 : 솔직히 단시간 내에 (수입)한 거여서 그렇게 신뢰가 가지도 않고 흰색이 좀 구입이 꺼려져요.]

오늘부터는 일부 대형 마트도 판매에 나서면서, 수입달걀은 소비자들의 평가를 본격적으로 받게 됩니다.

미국산 수입으로 국내 달걀 값 상승세는 한풀 꺾였습니다.

지난 12일 9,543원까지 치솟았던 게 지금은 9천285원으로 2.7%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설 연휴 전에 2천 5백만개의 달걀이 수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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