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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출마 선언 vs 전열 정비…이번 주 중요할 듯

<앵커>

이번 주 금요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기 때문에 대선 주자들에게는 지지도를 끌어 올리기 위해서 이번 주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정치부 정유미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반기문 전 총장은 귀국할 때만 해도 설 전에 정치인을 안 만나겠다고 했는데 요즘 보면 분위기가 바뀐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반 전 총장이 귀국 후에 굉장히 바쁘게 움직였는데, 그만큼 성과가 안 났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이대로 가면 안 된다. 반전 카드가 필요하다.'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그래서 정치인 접촉을 예정보다 일찍 시작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요, 이미 어제(21일) 오세훈 전 서울 시장을 만나서 "함께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앞으로의 접촉 대상은 정의화, 손학규, 김종인 같은 제3지대론자들일텐데요, 정치인 접촉, 그리고 사실상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진 25일 수요일 관훈토론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반 전 총장을 제외하고 다른 보수진영 주자들, 특히 바른정당에 있는 대선 주자들도 이번 주에는 움직여야 할 것 같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바른정당이 이제 모레 창당하거든요.

그다음 날인 수요일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목요일에는 유승민 의원이 공식 출마를 선언합니다.

바른정당은 반기문 전 총장을 영입해 경선했으면 하는데, 그래서 반 전 총장 측에 "정당 없이는 대선 못 치른다. 어차피 새누리당이나 민주당 못 갈 바에는 빨리 바른정당에 오는 게 답이다."라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네, 그리고 오늘 안희정 충남 지사가 출마 선언을 했는데, 대학로에서 다섯시간이나 했어요. 정 기자가 직접 현장을 다녀왔는데, 분위기는 어땠나요?

<기자>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웃고 왔습니다.

안 지사가 다섯시간 내내 마이크를 쥐고 거의 혼자서 진행했거든요.

젊음의 상징인 대학로에서 '소통하는 젊은 후보'로서 차별화를 시도한 겁니다.

오늘 안 지사 출마 선언으로, 같은 뿌리를 두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경쟁이 본격화됐다고 할 수 있는데, 문 전 대표는 SNS로 '우리는 원 팀', '언제나 동지'라면서 선의의 경쟁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안 지사는 자신이 민주당의 적자이며 다음 대선이 아니라 이번 대선의 후보라고 강조하고 있어서 두 사람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

<앵커>

손학규 전 대표 지지 모임도 출범했는데, 이 자리에 정치인들이 꽤 많이 왔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손학규 전 대표가 아직 어느 쪽과 함께할지 확실히 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모여드는 거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국민의당에서는 박지원 대표가 오늘 행사에서 "손학규는 박지원과 함께해야 이긴다"라면서 노골적인 러브콜을 이어갔습니다.

또 반 전 총장 진영의 이상일 전 의원도 참석했는데요, 오늘 행사는 일단 손학규 전 대표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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