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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와 비교하자 "트위터 금지"…발끈한 트럼프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현재 트위터 팔로워 숫자는 2천만 명이 넘습니다. 그래서 민감한 국제 안보 이슈부터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운 경제 정책까지. 늘 하고 싶은 말을 트위터에 쏟아냈었는데 취임하자마자 정부 기관에 트위터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과 자신의 취임식을 비교한 트위터 사진에 발끈한 겁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취임식이 열린 어제(21일) 미 국립공원공단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 2장 2009년 오바마 때와 취임식 인파를 비교한 겁니다.

링컨 기념관에서 의사당을 잇는 내셔널 몰을 찍은 항공 사진으로 한눈에 보기에도 인파의 숫자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이 두 장의 사진이 SNS 공간을 뜨겁게 달구자, 트럼프가 발끈했고, 공원공단을 관리하는 내무부로 불똥이 튀었습니다.

당분간 트위터를 금지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스파이서/백악관 대변인 : 아무도 인파 수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공원공단은 내셔널 몰을 관리하기 때문에 어떤 것도 공개해서는 안 됩니다.]

한발 더 나가 언론이 취임식 인파를 25만 명으로 축소 보도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TV는 텅 빈 광장을 보여줬는데 연설을 하며 봤을 때 광장에 100만 명, 150만 명이 왔습니다.]

트럼프는 취임 후 첫 일정으로 러시아 대선개입을 놓고 갈등을 빚은 CIA를 찾는 등 통합 행보에 나섰습니다.

트럼프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건강보험개혁, 즉 오바마케어를 폐지하는 행정 조치를 발표한 데 이어 오바마 정부가 임기 말 내놓은 환경 규제 시행도 보류시켰습니다.

예고한 대로 본격적으로 오바마 지우기에 나선 겁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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