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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하얀 달걀' 판매 시작…소비자들 반응은

<앵커>

미국에서 수입된 흰색 달걀이 일부 중소형 마트에서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국산 달걀보다는 한 판에 1천 원 가까이 저렴한데,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떤지 이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갈색 달걀 일색이던 매장에 흰색 달걀이 등장했습니다.

지난주 미국에서 수입된 달걀이 검역과정을 마치고 일부 중소형 마트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겁니다.

AI 여파로 달걀 구하기가 힘들어진 상황이어서 반기는 소비자들도 있습니다.

[박찬식/서울 구로구 : 처음이니까 어떤가 맛도 보고, 그래 볼까 싶어서 (샀어요.) (괜찮으면 계속 구입할 의향 있으세요?) 예.]

판매가는 한판에 8천950원.

이곳에서 파는 가장 싼 달걀보다 950원 저렴합니다.

[홍 광/서울 구로구 : 그전에는 1만2천 원, 1만4천 원 하기에 그때는 못 사다가 지금은 9천 원 정도 하니까 이 정도는 한판 사도 되죠.]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아직은 수입 달걀에 쉽게 손이 내밀지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최저가 국산 달걀은 동난 데 반해, 수입 달걀은 이보다 싼데도 준비한 물량의 10% 정도만 팔렸습니다.

[김다현/서울 구로구 : 솔직히 단시간 내에 (수입)한 거여서 그렇게 신뢰가 가지도 않고 흰색이 좀 구입이 꺼려져요.]

내일부터는 일부 대형 마트도 판매에 나서면서, 수입 달걀은 소비자들의 평가를 본격 받게 됩니다.

미국산 수입으로 국내 달걀값 상승세는 한풀 꺾였습니다.

지난 12일 9천543원까지 치솟았던 게 지금은 9천285원으로 2.7%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설 연휴 전에 2천500만 개의 달걀이 수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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