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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열차서 '활활'…승객 100여 명 대피 소동

<앵커>

오늘 (22일)아침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으로 들어오던 열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역사 안이 연기로 가득 찼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열차에 있던 1백여 명은 자기 힘으로 대피했습니다.

먼저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열차 옆부분이 불에 타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내부는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하얀 연기가 가득 들어찼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손전등으로 열차 곳곳을 비추며 불이 난 지점을 찾느라 분주합니다.

오늘 아침 6시 반쯤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서 열차 한 대가 잠실새내역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선로 절반 가까이 달리던 중, 2번째 전동차 아래에서 갑자기 불꽃이 튑니다.

도착 직후 열차에선 연기가 피어오르고, 승객 100여 명이 뛰쳐나옵니다.

불은 30여 분 만에 꺼졌고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역사 상점 직원 : (6시) 35분쯤? 갑자기 개찰구에서 연기가 막 올라오더라고요. 그러더니 경찰들이 나와서 안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통제하고….]

이 불로 이곳 잠실새내역을 오가는 지하철 2호선 양방향 운행이 40여 분 넘게 중단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 : (전동차 아래) 단류기(전기공급장치)가 차단되면서 이상이 발생해 불꽃이 일어난 건데…차량 기지로 들어가서 정확하게 조사를 해야 해요.]

승강장이 연기로 뒤덮이면서 잠실새내역은 열차 운행이 재개된 이후에도 30분 더 무정차 통과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신호식, 화면제공 : 서울 송파소방서·시청자 주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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