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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측, 김기춘·조윤선 구속에 충격 속 침묵

박근혜 대통령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의 구속 영장 발부 소식에 침묵을 유지하며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오늘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의 구속 소속을 듣고 안타까운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선, 박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적이 없다는 입장에서 바뀐 게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신년인사회에서 블랙리스트는 전혀 모르고 알지도 못한다고 부인한 적이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특검 변호인단과 탄핵 심판 대리인단을 만나 법률 대응에 주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특검이 다음 주에 청와대를 압수수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다음 달 초 박 대통령을 직접 조사할 방침이어서, 뇌물 의혹과 함께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서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고위 참모들도 오늘 전원 출근해 특검 수사와 여론 대응, 오늘 촛불집회 관련 대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르면 내일 기자회견이나 간담회를 열어 제기된 의혹들을 추가 해명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장외 여론전'이라는 비판과 특검 반발을 염려해 연기하기로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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