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문자 폭탄' 폄하 안 돼"…반기문 '숨 고르기'

<앵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지지자들의 문자 폭탄 논란에 대해, 정치적 의사 표시를 폄하해선 안된다고 반박했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다음 주 내놓을 정책 구상에 주력했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SNS나 문자메시지로 찬성이나 비판 의사를 밝히는 것을 특정인을 위해서라고 폄하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인이라면 비판적인 문자도 받을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前 대표 (어제저녁) : '당원으로서 의사표시 하는 것은 우리의 권리다'라고 자부심 갖고 생각하시고.]

다만 비판은 사실에 입각해야 한다며, 당이 다르거나 경쟁후보라고 해서 비방하거나 욕해선 안된다고 당부했습니다.

반기문 전 총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 현장 방문이 기상 악화로 취소되자 다음 주 있을 토론회 준비에 힘을 쏟았습니다.

설 연휴 전 차별화된 정책을 제시해 지지율 반등의 계기로 삼겠단 전략입니다.

설 전후로 회동 의사를 밝힌 손학규, 김종인 전 대표 등과 연대 방법을 고심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반 전 총장의 고향인 충북을 찾아 박근혜 대통령의 아바타인 반 전 총장이 충청인의 자존심을 훼손할까 걱정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문 전 대표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 단순한 민주당 정권으로의 교체가 아니라 정치적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며 각을 세웠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