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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도 불 밝힌 촛불…"불평등한 세상 바꿔야"

<앵커>

여기서 광화문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현재 집회 진행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세영 기자, 상당히 추워 보이는데 오늘(21일)도 많은 분들이 모였나요?

<기자>

저희가 이곳에서 매주 촛불집회를 전해 드리고 있는데, 오늘로 벌써 열세 번째 주말입니다.

촛불집회가 가을에 시작됐는데, 보시는 것처럼 어느덧 이렇게 눈 쌓인 광장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행진은 30분 전쯤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바닥이 워낙 미끄럽다 보니 이동하기가 힘들어서 참가자들이 다시 이곳으로 완전히 모이는 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눈도 내렸고, 춥고 움직이기 힘든 상황인데 주최 측 추산 8시 기준 30만 명이 모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촛불의 요구는 단순히 대통령 교체뿐만이 아니라, 불평등하고 잘못된 세상을 바꾸기 위한 것이라며 계속해서 촛불을 드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행진은 청운동과 헌법재판소, 도심 방향, 이렇게 세 갈래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종각역 근처 삼성 본관 앞에선,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설날인 오는 28일, 촛불 집회는 한차례 건너뜁니다.

대신 세월호 참사일인 4월 16일을 기리자는 의미에서, 오후 4시 16분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 차례가 예정돼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공진구·이찬수, 영상편집 : 위원양, 현장진행 : 조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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