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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소환…이재용 영장 재청구 적극 검토

<앵커>

특검은 오늘(21일) 최순실 씨를 불러서 뇌물혐의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예정입니다. 법원이 뇌물은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뇌물을 받은 사람에 대한 조사가 부실했다는 것을 영장 기각사유 중 하나로 삼았죠. 그래서 특검은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최 씨를 오늘 조사한 후,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는 지난달 24일 특검에 처음으로 출석했습니다.

당시 최 씨는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았고 뇌물 의혹에 대한 조사는 받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이후 세 번 더 소환을 통보했지만, 최 씨는 몸이 아프다는 등 이유를 대며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오늘 최 씨를 뇌물 혐의 피의자로 소환할 계획인데, 이번에도 출석을 거부하면 신병을 확보해서라도 조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규철/특검 대변인 : (최순실 씨가 오늘도) 출석하지 않을 경우에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검이 최 씨의 소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기 위한 보강 수사 차원으로 보입니다.

법원이 지난 19일 이 부회장 영장을 기각하면서 뇌물을 받은 사람의 조사가 없었다고 지적했기 때문입니다.

특검은 어제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황 전무는 최 씨와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최 씨가 독일에 세운 회사와 삼성의 계약을 논의한 인물입니다.

특검은 결국 뇌물수수 피의자로 최 씨를 조사하고 추가로 증거를 보강한 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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