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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다가 자주 깬다면…심장병 사망 위험 증가

<앵커>

수면 무호흡증 같은 심각한 수면장애가 있으면 사망 위험이 커집니다. 그런데 그런 게 없더라도 자주 잠을 설치면 심장병 사망 위험이 커진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38살 한만희 씨는 교대 근무를 하는 직업 때문에 불면증을 앓게 됐습니다.

[한만희/불면증 환자 : 작은 소음이나 작은 불빛이라도 있으면 잠들기가 많이 힘들고요. 두 번 이상 세 번 이상 깨게 되고요.]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자주 깨는 증상이 일주일에 3회 이상 석 달 넘게 지속하는 게 불면증입니다.

우리나라 여성 4명 가운데 1명, 남성 5명 중 1명은 불면증을 앓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연구 결과, 불면증 환자들은 수면 장애가 전혀 없는 사람들과 비교할 때 심장병 사망 위험이 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장병 사망 위험이 심한 수면 무호흡증 환자보다는 높지 않았지만 보통의 수면 무호흡증 환자보다는 더 높았습니다.

[이유진/서울대병원 수면 의학센터 교수 : 자는 동안은 혈압이 10~20% 정도 떨어집니다. 불면증 환자분들은 잘 숙면을 취하시지 못하기 때문에, 심혈관계가 쉴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어서 심박동 수도 높고 혈압도 높고.]

수면 무호흡증과 달리 단순 불면증은 뚜렷한 치료법이 없습니다.

카페인 음료나 술을 줄이고, 낮잠을 자는 것도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좋습니다.

낮에는 햇볕을 많이 쫴야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기능을 활성화해 밤잠을 잘 잘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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