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부산 소녀상을 찾아 정부의 위안부 합의를 비판했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손학규 전 대표를 비롯해 연대가 거론되는 인사들과 연쇄 접촉합니다.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전 대표는 부산 일본 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찾았습니다.
일본은 위안부재단 출연금 10억 엔이 사죄가 아닌 화해의 의미라고 한다며, 진정성 없는 합의였다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前 대표 : 양국 간에 진정한 합의가 있었는지 자체가 의심스럽습니다.]
유엔 사무총장 시절 위안부 합의를 환영한단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반기문 전 총장을 겨냥했단 분석입니다.
부산 항만공사를 찾아선, 한진해운 사태로 부산 경제가 어려워진 건 박근혜 정부의 무능 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기문 전 총장은 황교안 권한대행과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한 데 이어, 정치인과의 접촉에 나섭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시작으로 연대 가능성을 타진하겠단 것으로 읽힙니다.
[반기문/前 유엔 사무총장 : 조만간 정치지도자들을 일정을 잡아서 만나게 될 겁니다.]
귀국 이후 지지율이 기대에 못 미치고 시간도 많지 않아 회동 시점을 앞당겼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반 전 총장은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도 만났습니다.
자승 총무원장은 열을 식히라는 의미에서 냉면을 대접하며 반대 피켓 든 사람을 한 번 더 안아주라고 조언했는데, 반 전 총장은 열린 마음으로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최호준,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