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자고 나니 빙판길…폭설에 엉금엉금 '출근 대란'

<앵커>

아침 출근길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평소보다 서둘러 집을 나서고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했지만, 빙판에 미끄러져 넘어지기도 하고 지각도 속출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쉴새 없이 내리는 눈이 하늘을 하얗게 뒤덮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눈발이 더 굵어져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눈을 치우던 한 남성이 휘청대는가 하면, 난간을 잡고 내리막길을 겨우 걸어 내려오던 여성은 결국 미끄러집니다.

빙판길에 엉덩방아를 찧은 뒤 엉거주춤 일어나거나, 경비 아저씨가 내민 빗자루를 잡고서야 간신히 걸음을 떼는 시민도 있습니다.

[박준규/서울 영등포구 : 눈이 와서 기분 좋기는 한데 출근길에 넘어질까 봐 걱정이 되기는 하네요.]

밤사이 함박눈이 내리면서 보시는 것처럼 눈이 높이 쌓였는데요, 아침에 출근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많은 시민들은 자가용 운전을 포기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했습니다.

버스 승강장도 지하철 역사 안도 평소보다 많은 승객이 몰렸습니다.

[김재연/경기 수원시 : 사람들도 굉장히 많이 몰리고 평소보다 지하철이 더 꽉 찼던 거 같아요.]

빙판길 출근 대란에 지각자도 속출했습니다.

[이청래/인천 서구 : 지하철 1호선 지연으로 좀 늦게 가고 있는 겁니다. (얼마나 지각하셨어요?) 20분 지각한 거 같습니다. 택시를 타려고 합니다.]

아예 운행을 포기한 택시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종균/택시기사 : 도저히 운행을 할 수 없어요. 헛바퀴가 돌아서. 첫 손님 태웠는데 지금 역시 또 그래요. 위험해요. 출발하려면 헛바퀴가 돌아서….]

오늘(20일) 하루 서울의 적설량은 6.6cm로 올겨울 들어 가장 많았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임동국·이찬수·김남성·김세경·홍종수, 영상편집 : 이재성, VJ : 김종갑)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