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동해안에 30cm 넘는 폭설…한때 도심 기능 마비

<앵커>

동해안에는 3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쉴새 없이 퍼붓듯이 눈이 내려서 한때 도심 기능이 마비됐고, 도로 곳곳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강원민방 조기현 기자입니다.

<기자>

동해안 주요 도로인 7번 국도에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오전부터 퍼붓기 시작한 폭설로, 양양과 속초를 연결하는 7번 국도가 부분 통제됐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설 차량 투입이 늦어졌고, 대포항 앞 도로에서는 차량들이 3시간 넘게 갇히기도 했습니다.

[김두래/택시기사 : 시민들이 불편하잖아요. 발이 다 묶여서. 급해서 병원에 가실 분이 탔다가 못 가고 다시 집에 들어가는 실정이에요.]

동해안을 빠져나가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오도 가도 못하면서 미시령에서 인제 방면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고, 한때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도심은 마비됐습니다.

곳곳에 제설 차량들이 투입되기는 했지만, 한꺼번에 워낙 많은 양의 눈이 내리다보니, 도심 도로도 사실상 제 기능을 상실했습니다.

쉴새 없이 쏟아지는 눈에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다 보니, 차량들은 눈길에 미끄러지고, 교차로에서는 차량들이 뒤엉켰습니다.

[속초시청 관계자 : 장비들이 지금 다 투입된 상황인데요. 중요한 고개 쪽에 붙다 보니까 지금 (도심은) 원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로써는요. 돌고는 있는데, 장비들이 한계가 있다 보니까요]

속초와 고성 등 동해안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30cm가 넘는 눈이 내렸고, 동해안 대부분의 지역에 폭설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눈은 오늘(20일) 밤 모두 그치겠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강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밤새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내일 아침 빙판길로 변하는 곳이 많겠다며, 교통안전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