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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교통사고 속출…지하철 지연·항공기 결항

<앵커>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리면서 차량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지하철 운행 지연에, 항공기 결항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를 가로막은 18톤 대형 화물차를 1톤 트럭이 그대로 들이받으면서 트럭 앞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졌습니다.

구급대원들의 도움으로 운전자가 겨우 차에서 빠져나옵니다.

오늘 아침 6시 반쯤 경기 이천시 영동고속도로에서 화물차 3대가 잇따라 추돌하면서 화물차 운전자 42살 송 모 씨 등 2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습니다.

앞서 5시 반에는 경기도 광명시 능천사거리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2대가 도랑에 빠지면서 52살 남 모 씨 등 2명이 다쳤습니다.

충남 서해안 고속도로 서울 방향 251km 지점에서도 25톤 화물차와 승용차 등 사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25톤 화물차 운전자 50대 남성이 숨졌고, 일대 도로가 네 시간 넘게 통제됐습니다.

서울종합방재센터는 오늘 오전 8시까지 시민 9명이 눈길에 미끄러져 119구급대가 출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출근길 지하철 지연도 잇따랐습니다.

7시 25분쯤에는 인천 지하철 2호선 검단 오류역에서 전동차 1대가 멈춰 서면서 9개 역 구간의 운행이 15분가량 중단됐습니다.

한 시간 뒤에는 지하철 1호선 인천 방향 열차가 제기동 역과 신설동역 사이에서 멈춰서 승객 700여 명이 다음 열차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와 강풍 특보가 발효돼 오늘 오전 11시 5분 원주공항으로 가려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결항했습니다.

제주공항에선 오전 10시 현재 기준으로 광주와 군산으로 가려던 항공기 등 15편이 지연 운항 중입니다.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인천, 충남, 전북 등 72개 항로, 104척의 여객선도 운항을 멈춘 상태입니다.

서울시는 현재 공무원 7천여 명과 제설 차량 780대, 제설 장비 260여 대를 동원해 제설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지역에서 교통 통제 구간은 없지만, 밤사이 내린 눈이 얼어붙어 곳곳에 빙판길이 우려된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서울시는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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