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물건 사고 받은 종이 영수증 어떻게 하시나요? 곧바로 버리지 않으면 호주머니에, 가방에, 쓰레기가 되기 십상인데, 이런 자원낭비를 줄이기 위해 전자영수증이 본격 추진됩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영수증 드릴까요?) 아니요 버려주세요.]
음료수를 산 고객들이 그 자리에서 영수증을 버립니다.
쓰레기통엔 종이영수증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이 카페는 지난해부터 전자영수증 시범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종이영수증 발급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2012년에 310억 건을 넘어섰습니다.
발급비용만 2천500억 원이 드는데, 60%는 바로 버려집니다.
이런 낭비를 줄이기 위해 이 대형마트는 전자영수증을 도입했습니다.
물건값을 치르고 휴대전화를 내밀자 그 안에 영수증을 저장해 줍니다.
애플리케이션만 깔면 모바일로 영수증을 받을 수 있는 겁니다.
[정인영/주부 : 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바쁠 경우에는 계산대 옆에 휴지통에 그냥 버리거나 합니다.]
환경부는 우선 신세계그룹과 손잡고 모바일 영수증 발행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최민지/환경부 기후변화협력과장 : 폐기되는 (종이) 영수증에 포함된 카드번호와 같은 개인정보 유출도 많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체에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까는 과정에 개인정보가 노출될 수 있습니다.
내 쇼핑 정보가 고스란히 백화점이나 마트에 넘어간다는 점도 소비자에게는 불편한 일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박선수, VJ : 신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