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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꾹 닫힌 서원주 IC에…고속도로서 트랙터 시위

<앵커>

광주~원주고속도로가 개통한 지 벌써 두 달이 넘었는데요, 서원주 IC는 아직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보다 못한 지역 주민들이 서원주 IC의 설 명절 전 개통을 촉구하며, 농기계를 몰고 고속도로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역 주민들이 서원주 IC 진입 구간 2차선 도로를 점거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트랙터를 몰고 줄지어 고속도로 진입을 시도합니다.

[즉시 개통, 결사투쟁. 즉시 개통, 결사투쟁.]

농기계를 끌고 가려는 주민들과 고속도로 진입을 맞는 경찰 사이에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은 운영비 문제로 두달 넘게 닫혀있는 서원주IC의 조기 개통을 촉구했습니다.

[한현수/원주시 지정면 번영회장 : 서원주 나들목으로 빠져나와야 할 운전자들은 86km 거리를 달리고 30분을 더 달려야 했습니다. 시간과 금전비용을 더 지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진척을 보이던 협상은 또다시 답보 상태에 빠져, IC 폐쇄 조치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향후 2년간의 IC운영비에 대해서는 원주시와 고속도로 사업자간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그 이후 문제에 대해 입장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고속도로 요금소를 없애는 스마트톨링 시스템이 도입되는 2년 뒤엔 IC운영 실비만 부담하겠다는 입장이고, 반면 사업자 측은 통행료에 도로 유지 관리 등 모든 비용이 포함된 만큼 당초 약속대로 '30년 부담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오는 27일 설 명절 전까지 개통되지 않을 경우 트랙터와 화물차를 몰고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등의 강경 시위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양측의 입장이 접점을 못찾고 있는 사이 지역 주민과 고속도로 이용객들의 불편과 불만은 누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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