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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인터넷에서 산 알에서 새끼가'…날지 못하는 새 '에뮤' 탄생기

[영상pick] '인터넷에서 산 알에서 새끼가'…날지 못하는 새 '에뮤' 탄생기
 

인터넷을 통해 산 알에서 아기 새가 태어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현지시간으로 18일 날지 못하는 새 '에뮤'가 태어나는 순간의 영상을 보도했습니다.

영상에는 짙은 녹색 껍질을 깨고 아등바등 애쓰며 빠져 나오는 새끼 에뮤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에뮤는 타조 다음으로 큰 새로 다 클 경우 키가 1m를 훌쩍 넘고 몸무게가 40kg에 이르는 대형 조류입니다.

무거운 몸집과 퇴화한 날개 때문에 '날지 못하는 새'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호기심에 에뮤의 알을 산 샬럿 씨는 아기 새의 탄생을 위해 여러 가지를 준비했습니다.

가정용 인큐베이터를 사서 온도와 습도를 맞추고 정기적으로 무게를 달아보는 등 정성 들여 알을 돌보는가 하면 유튜브 동영상으로 에뮤의 울음소리를 흉내 내는 법도 배웠습니다. 

그렇게 35일을 기다린 뒤 마침내 새끼 에뮤가 알을 깨고 부화했습니다. 

샬럿 씨는 "알이 부화할 확률이 낮았지만 한 번 시험해보기로 했다"며 "알이 부화하는 순간부터 키워가는 과정이 사람의 임신 과정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샬럿 씨의 1살 난 딸 엘리와 2살 라이스는 새끼 애뮤에게 '케빈'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동생처럼 예뻐하고 있는데 케빈은 샬럿 씨를 엄마로 생각하고 그녀 뒤만 졸졸 쫓아다닌다고 합니다.

에뮤를 애완용으로 키우기에는 몸집이 너무 크고 법적인 허가를 받기가 어려워 케빈은 곧 집 근처의 목장으로 보내질 예정입니다.

샬럿 씨는 "케빈과 겨우 일주일 동안 함께 지냈지만 이미 가족의 일부처럼 느끼고 있다"며 곧 다가올 이별에 벌써부터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영상 픽'입니다. 

(영상 출처 = 유튜브 CHARLOTTE Harri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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