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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영장심사 마무리…"대가성 여부가 쟁점"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심사가 마무리됐습니다. 법원의 구속 여부 결정은 밤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기업 삼성의 1인자가 과연 처음으로 구속되는 사태를 맞게될지, 국내외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민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4시간가량 진행돼 낮 2시 10분쯤 끝났습니다.

심사를 마치고 재판정을 나온 이 부회장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특검 수사 결과 모두 부인하는 취지인가요?) …….]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심사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소명이 충분히 이뤄졌다며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송우철/이재용 부회장 측 변호인 : 뇌물공여죄에 있어서 대가성 여부가 제일 큰 논란이 됐습니다. 변호인단은 (이 부분을) 충분히 소명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특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국민연금이 찬성해주는 대가로 최순실 씨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최 씨 독일 회사와 계약한 2백13억 원과 장시호 씨가 사실상 소유하고 운영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지원한 16억 원,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출연한 2백4억 원 등 모두 4백33억 원 규모입니다.

특검은 이 외에 횡령과 위증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심사 직후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는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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