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헌재 탄핵심판 '안종범 수첩' 공방…박 대통령 측 "증거채택 취소 요청"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의 업무수첩 내용을 탄핵심판의 증거로 채택한 결정을 취소해달라고 헌법재판소에 요청했습니다.

헌재는 오늘(18일) "대통령 대리인단이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을 활용한 조서 등에 대한 증거채택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내용의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의 지시사항 등이 상세히 기록된 안 전 수석의 업무 수첩은 박 대통령 탄핵사유를 밝힐 핵심 증거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헌재에 이 수첩이 포함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자료를 제출했고, 헌재는 어제 열린 6차 변론에서 안 전 수석의 검찰 진술조서와 함께 업무수첩 일부를 증거로 채택했습니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검찰이 수첩 압수 과정에서 적법 절차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증거 채택은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수첩이 증거로 채택되면 차후 증거능력을 두고 법리 공방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증거채택을 철회·무산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헌재는 어제 안 전 수석 등 총 46명의 검찰 진술조서를 증거로 채택했으며 재판관회의를 통해 대통령 측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일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