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국 관광객 성폭행' 추가 범행 수사…여론 촉각

<앵커>

얼마 전 타이완 택시기사가 우리 관광객을 성폭행한 사건이 있었는데 추가 범행은 없었는지 현지 검찰이 지금 조사 중입니다. 우리나라 관광객이 매년 타이완에 80만 명이나 가는 상황에서, 더이상 이런 일이 없도록 납득할만한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관광객을 성폭행했다 체포된 타이베이 택시기사 잔 모 씨의 SNS 계정입니다.

이용 후기 글과 함께, 여성 관광객 사진을 잔뜩 올려놨는데 최근까지도 한국인, 특히 여성 관광객을 상대로 활발히 영업했습니다.

타이베이 검찰은 잔 씨 범행이 이번 한 번이 아닐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범죄를 사전에 계획했습니까? 여성들에게 약을 먹였나요? 처음으로 한 짓인가요?]]

지난해 5월, 잔 씨가 건넨 음료수를 마셨다가 어지러움을 느꼈단 경험담이 공개되는 등 추가 범행 의혹이 잇따르고 있어섭니다.

실제로 잔 씨의 택시에서는 약물 투여용 주사기 한 상자가 발견됐습니다.

관광업계엔 비상이 걸렸고, 타이완 관광청은 한국 여론 살피기에 나섰습니다.

[한국 관광객 (타이완 매체 인터뷰) : 여자들끼리 온다면 타이완에 오기 싫어요.]

관광청은 범죄 행위를 규탄하고, 택시 업계에 대한 규제 강화를 촉구하면서도, 단일 사건이란 걸 강조해 파장 줄이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을 국치라고 부르면서,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