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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대신 단장으로 SK행…'내정설' 논란

<앵커>

지난해까지 프로야구 넥센을 이끌었던 염경엽 전 감독이 SK 단장에 선임됐습니다. 지난 시즌 도중 SK 감독 내정설이 파다했는데 결국 단장으로 가게 돼 논란이 뜨겁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SK 구단은 류준열 대표이사가 미국에서 염경엽 전 감독을 직접 만나 설득한 끝에 단장직 수락을 받아냈다고 발표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3년입니다.

선수 시절 1할대 타자였던 염 단장은 구단 프런트와 코치를 거친 뒤 넥센 감독을 맡아 팀을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로써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절반인 5개 팀에서 선수 출신이 단장을 맡게 됐습니다.

[염경엽/SK 신임 단장 : 책임감이 크죠. 야구인 출신으로서 우리가 잘 해내야 후배들한테 좋은 길들이 열리는 거니까.]

논란도 뜨겁습니다.

염 단장은 넥센 감독을 맡고 있던 지난해 SK와 사전 접촉해 감독에 내정됐다는 소문에 휩싸였습니다.

실제로 넥센 선수단은 염 단장의 SK행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고, 구단 수뇌부에 '리더십 공백 해결'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SK로 옮기게 된 염 단장은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그 말을 계속하고 있는 게 웃긴 것 같아요. 넥센에서 만든 말들이니까.]

'염갈량'이라 불릴 만큼 지략이 뛰어난 염 단장은 한국야구에 생소한 미국인 힐만 신임 감독을 도와 SK의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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