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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타이완 택시기사 SNS에…여성 관광객 사진 '가득'

<앵커>

타이완 택시기사의 한국인 관광객 성폭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현지 검찰은 이 기사가 한국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또 저지른 건 없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관광산업 전반에 불똥이 튀진 않을지, 우리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관광객을 성폭행했다 체포된 타이베이 택시기사 잔 모 씨의 SNS 계정입니다.

이용 후기 글과 함께, 여성 관광객 사진을 잔뜩 올려놨는데 최근까지도 한국인, 특히 여성 관광객을 상대로 활발히 영업했습니다.

타이베이 검찰은 잔 씨 범행이 이번 한 번이 아닐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범죄를 사전에 계획했습니까? 여성들에게 약을 먹였나요? 처음으로 한 짓인가요?]

지난해 5월, 잔 씨가 건넨 음료수를 마셨다가 어지러움을 느꼈단 경험담이 공개되는 등 추가 범행 의혹이 잇따르고 있어서입니다.

실제로 잔 씨의 택시에서는 약물 투여용 주사기 한 상자가 발견됐습니다.

관광업계엔 비상이 걸렸고, 타이완 관광청은 한국 여론 살피기에 나섰습니다.

[한국 관광객 (타이완 매체 인터뷰) : 여자들끼리 온다면 타이완에 오기 싫어요.]

관광청은 범죄 행위를 규탄하고, 택시 업계에 대한 규제 강화를 촉구하면서도, 단일 사건이란 걸 강조해 파장 줄이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을 국치라고 부르면서,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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