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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민들의 '인사하기 운동'…엄청난 효과

<앵커>

아파트 엘리베이터 타실 때 이웃들과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 나누시나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잘 안되는 게 사실인데요, 울산의 한 동네 주민들이 인사하기 운동으로 변화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남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입니다.

주민인 것처럼 미리 타 있던 기자에게 주민들이 인사를 건넵니다.

[안녕하세요.]

초등학생과 어른을 가리지 않고 주민 대부분이, 먼저 '안녕하세요'라고 말합니다.

지난해부터 남구 대현동 주민들이 시작한 이웃 간 인사하기 운동의 결과입니다.

[김기원/대현동 통장회 회장 : 인사라는 부분이 정말 간단한데도 잘 안 해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인사하기 캠페인'으로 인해서 인 를 하다 보면 동네 간의 화합과 주민의 화합을…]

주민센터가 제안한 이 운동은 학교와 성당 등으로 번지면서 2천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고, 지금까지 50차례가 넘는 캠페인으로 이어졌습니다.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김장희/우방아파트 통장 : 이웃 간의 사이도 좋아지고 층간소음(문제)도 좋아지고 그러다 보니까 분위기가 많이 밝아졌습니다.]

실제 주민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인사하기 운동이 이웃 간 소통과 공동주택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90%를 오갔습니다.

변화를 불러온 작은 인사.

한 초등학생의 대답에서도 달라지는 문화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박재형/초등학교 6학년 : 모르는 사람이라도 우리 같은 아파트 이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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