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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초강수'로 지지율 견인 日 아베, 4∼6% 포인트 상승

소녀상 '초강수'로 지지율 견인 日 아베, 4∼6% 포인트 상승
지난 연말 추락했던 아베 신조 일본 내각 지지율이 새해 들어 부산 위안부 소녀상 설치를 명분으로 일본정부가 주한 대사 귀국 조치 등 초강수를 둠으로써 상황을 반전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유권자 1천977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54%로, 지난해 12월 조사보다 4% 포인트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지난달보다 5% 포인트 감소한 26%였습니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른바 '한국 때리기'로 성과를 챙긴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조사 대상의 75%는 일본 정부가 지난달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대사를 일시 귀국시키는 등 우리나라에 대한 일종의 보복조치를 취한 게 타당하다고 응답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돼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재작년 말 이뤄진 한일 위안부 합의가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 대상의 65%가 "걱정한다"라고 답했습니다.

반면, 지난달 말 아베 총리의 미국 하와이 진주만 방문에 대해선 8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TBS 계열 매체인 JNN이 어제 보도한 여론조사에선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지난달보다 6% 포인트 오른 67%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일본 국민 3명 중 2명이 현 내각을 지지하는 것으로, JNN 여론조사 중에서는 2013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칩니다.

이런 지지율 상승에는 위안부 소녀상 설치를 둘러싼 한일 갈등에 대해 아베 총리가 주한 대사 귀국조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선 게 큰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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