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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가차 없이 쫓겨난 승객…美 기내 난동 최대 20년형

미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 공항에서 뉴욕으로 가는 미국의 한 국내선 항공기.

6시간이나 출발이 지연된 가운데 비행기 무게 중심 때문에 앞쪽 승객 10여 명이 뒤쪽으로 옮겨줄 것을 요구받습니다.

일부 승객이 거부하면서 다시 시간이 흘렀고 참다못한 승객 1명이 일어나 부당하다고 소리쳤습니다.

[옳은 일을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저와 함께 나갑시다.]

이 승객은 전직 뉴욕주 상원의원이었지만, 경찰에 의해 가차 없이 비행기에서 쫓겨났습니다.

[알폰소 다마토/전 뉴욕 상원의원 : 기장한테 도대체 언제 출발하느냐고 물었는데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하더군요.]

해당 항공사는 고객이 비행기 안에서 분란의 소지를 제공한다면 내리게 하는 게 맞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미국에서는 항공기의 안전을 위협하는 기내 난동과 승무원들의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를 중범죄로 여깁니다.

최대 징역 20년까지 선고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4월엔 부산에서 괌으로 가던 비행기에서 40대 한국인이 술에 취해 행패를 부렸다가 미국 법정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2015년 전 세계에서 보고된 기내 난동 사건은 1만854건으로 한 해 전에 비해 17%나 늘어났습니다.

미국의 경우 2000년대 중반부터 기내 난동 승객을 체포, 기소하면서 사건이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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