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9시를 전후로 인터넷에는 '강원도 동해의 방사선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졌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전국의 지역별 방사선 수치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홈페이지와 포털 사이트의 화면을 촬영해둔 사진도 함께 올라왔습니다.
강원도 동해의 방사능 수치는 13357 나노시버트(nSv/h)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대관령(138)과 정선(118)의 100배까지 치솟았습니다.
자연 방사선의 경우 대략 50~300 나노시버트가 보통이기 때문에 많게는 200배가 넘는 수치가 감지된 겁니다.
누리꾼 가운데 일부는 '갑자기 방사선 수치가 올라가 불안하다' '후쿠시마 사태 직후에도 강원도에 이 정도 수치가 감지된 적은 없었다'며 불안감을 나타냈습니다.
원인은 다행히 기계 오작동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는 SBS와 통화에서 "현장에 환경조사 전문가를 파견해 확인한 결과 기계 오작동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동해 지역에 설치된 방사선 감지기는 보통 대학교 내에 설치된 상태로 관리가 이뤄지는 다른 감지기와 달리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사람이 현장에 도착한 뒤에야 원인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강원도 동해 지역의 방사선 수치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홈페이지와 포털 사이트 등에서 오후부터 정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국가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 홈페이지, 네이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