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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거름·파철 내라"…北 주민들의 피곤한 새해

평양 김일성광장이 사람과 트럭들로 가득 찼습니다.

직장과 지역별로 모은 거름들을 농촌에 지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전승현/북한 직업총동맹 중앙위 과장 : 김정은 동지께서 경제 강국 건설의 주타격 방향으로 내세워주신 농업 전선을 힘있게 지원하자고, 수백 톤의 거름과 수천 점의 소농기구를 짧은 기간에 마련했습니다.]

깃발을 앞세우고 농촌으로 행진을 시작합니다.

농촌에 가서는 농장에 거름을 뿌리는 작업이 대대적으로 행해졌습니다.

[조선중앙TV : 성(정부부처) 중앙기관 일꾼들과 종업원들은 거름을 부리고 운반도 하면서 보람찬 금요노동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거름 지원은 지방에서도 이뤄졌습니다.

북쪽 지방에 위치한 양강도에서는 거름 실은 트럭이 농촌으로 출발하는데, 길 양옆에서 깃발을 흔들며 환송합니다.

농장에 뿌리는 거름이 돌덩이처럼 얼었는데, 이게 거의 인분이나 개똥 등을 모은 겁니다.

각 가정마다 할당된 이런 거름들을 만드느라 새해마다 북한 주민들이 고생한다고 하는데요, 거름 말고도 또 모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파철, 즉 쇠붙이를 모으는 겁니다.

철강재가 부족한 북한이 연초마다 제철소에 보낼 쇠붙이를 주민들한테 모으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군중적 운동으로 모아들인 많은 양의 파철을 자동차들에 실어 금속공업 부문에 보내주었습니다.]

새해마다 거름에다 파철에다 내라는 것들이 많아서 북한 주민들의 새해는 피곤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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