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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타이어 인수하겠다…자금 마련 방법 연구"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박 회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지고 있으면 행사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전날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중국 타이어 업체인 '더블스타'를 선정한 것과 관련해 "기사는 봤지만 아직 연락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더블스타가 1조원 안팎의 인수가를 써낸 것으로 알려져 자금 마련이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연구를 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박 회장은 "아직 시간이 많다"고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연구를 충분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날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가 금호타이어 본입찰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더블스타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스타는 타어어 업계에서 글로벌 순위 30위권인 회사다.

1조7천억 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조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했으며 1조원 내외의 인수가를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채권단에 이 같은 내용을 서면으로 알려 동의 여부를 묻는다.

최종 발표는 18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채권단으로부터 매각 가격을 통보받고 한 달 내에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를 알려야 한다.

권리를 행사하기로 결정하면 45일 이내에 계약금을 내야 한다.

현재 자체적인 자금 조달 여력이 부족한 박 회장은 100% 지분을 보유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재무적투자자(FI)를 끌어모아 인수 대금을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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