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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호화휴가' 구설 트뤼도 총리 공직윤리 조사한다

'호화휴가' 논란에 휘말린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결국 정부 공직윤리 기관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캐나다 공직윤리위원장인 매리 도슨은 트뤼도 총리의 최근 바하마 휴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저명한 중동부호인 아가 칸 4세의 헬기를 타고, 그가 소유한 카리브 해 바하마의 벨아일랜드로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트뤼도 총리 가족은 바하마 수도 나소에서 벨아일랜드에 있는 호화 휴양시설을 오갈 때 이 헬기를 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슨 위원장은 칸이 트뤼도 일가의 친구이긴 하지만, 이런 여행이 정부 공직윤리 법규를 위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슨 위원장은 트뤼도 총리에 대한 조사를 요구한 야당인 보수당의 한 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뤼도 총리의 헬기 이용 부분은 물론 그의 섬 체류 기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뤼도 총리는 칸이 부친인 피에르 트뤼도 전 총리의 친구로, 막역한 사이였다고 강조하면서 "교통편의를 받은 게 문제가 되리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윤리위의 조사가 시작되면 기꺼이 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캐나다 현직 총리에 대한 윤리위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주요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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