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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성 높인 최순실 "증거 있느냐"…억울함 표출

<앵커>

어제(16일) 또 헌법재판소에는 최순실 씨가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나왔는데 자신과 대통령을 공격적으로 방어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반대로 안종범 전 수석은 대통령이 회사별로 얼마를 받을지 직접 지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6시간에 걸쳐 이뤄진 증인신문에서 최순실 씨는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자신을 모함하고 있을 뿐이라며 억울함을 표출했습니다.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깊숙이 관여한 바 없고, 문체부 예산 편성에 관여했는지 묻자 "증거가 있느냐"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두 재단을 만든 것은 자신과 대통령의 사익 추구와 무관하고, 의상비 말고는 대통령과 돈 거래 역시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중환/대통령 측 대리인 : 증인신문 결과 최서원과 대통령 사이 경제적 이해관계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 점이 입증된 데 대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춘석/국회 탄핵소추위원 : 최순실 씨는 불리한 질문을 할 때마다 부인할 뿐 아니라 반박하고 재신문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하고 나왔습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은 검찰에 압수된 업무 수첩에 대통령 지시사항을 적어놓은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해 7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독대를 위한 대통령 말씀 자료에, 임기 내 승계문제 해결을 희망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는 걸 본 기억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재단 설립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기업별 출연금액까지 말했고, 전경련이 주도한 것으로 해명하자는 청와대 내부 회의가 있었다는 점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두 재단의 기금 출연 과정에서 기업들에게 강요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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