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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성장률 전망 2%대로 하향 조정

국제통화기금, IMF가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3%에서 2%대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IMF는 오늘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치' 보고서에서 한국은 이탈리아와 함께 올해 성장전망이 하향 조정된 국가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탈리아의 올해 성장률은 애초 0.9%에서 0.7%로 0.2%포인트 내렸지만, 한국의 구체적인 전망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IMF가 지난해 10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3%를 제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낮춘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OECD와 우리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2.6%를 제시했고, 한국은행과 금융연구원이 2.5%를 내놓는 등 대부분은 올해 한국 성장률을 2%대로 보고 있습니다.

통상 IMF는 매년 1월 보고서에서 한국 전망치를 별도로 내놓지 않았고, 올해도 구체적 수치는 내놓지 않고 하향조정됐다는 내용만 이례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는 올해 4월 IMF가 발표하는 보고서에 담길 예정"이라며 "한국 성장률이 정확히 전망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IMF는 올해와 내년의 전 세계 경제 예상 성장률을 각각 3.4%와 3.6%로 제시하면서 지난해 10월 전망치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IMF는 선진국의 올해 예상 성장률을 1.9%로 지난해 10월보다 0.1%포인트, 내년 성장률을 2.0%로 0.2%포인트 각각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비해 신흥국의 올해 예상 성장률은 4.5%로 0.1%포인트 낮아졌고 내년 성장률은 4.8%로 지난 10월 전망치와 같았습니다.

IMF는 "지난해 하반기에 다소 견조해진 선진국의 경제활동과 미국에서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진작"에 힘입어 선진국의 경제 성장이 지난해보다 더 빨라질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신흥국에 대해 IMF는 "금융시장의 여건이 전반적으로 다소 위축"되면서 전체적인 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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