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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출마는 내 운명…금전적인 문제로 정당 필요"

<앵커>

지방 일정을 시작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대선 출마를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인다면서 대선을 치르기 위해서는 정당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느 당과 손을 잡을지는 설 이후에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거제, 부산을 시작으로 지역 일정에 나선 반기문 전 총장이 어제(16일) 저녁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대선 출마가 운명이라고 밝혔습니다.

2010년도부터 자신의 이름이 대선 후보로 거론됐다면서, 특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면서 운명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또 대선을 치르기 위해 기존 정당에 입당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홀로 하려니 금전적인 것부터 빡빡하다며, 역대 대통령 가운데 정당 없이 대선을 치른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설 이후에 어느 정당으로 입당할지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 전 총장은 제3지대로 거론되는 김종인, 손학규, 정의화 등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설 전후로 만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개헌에 대해서는 꼭 필요하다면서도 이번 대선 전에는 어려울 것이라며, 차기 대통령이 해야 될 몫이라고 말했습니다.

선거제도로는 중대선거구제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이른바 '국회 선진화법'에 대해선 옳지 않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반 전 총장은 오는 25일 관훈토론회에서 구체적인 구상을 밝히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지역 일정 이틀째인 오늘 오전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합니다.

오후엔 진도 팽목항으로 이동해 세월호 추모관을 둘러보고 유가족들을 직접 만나 위로하며 국민 대통합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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