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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내가 문재인보다 오래 살아…변혁 더 겪었다"

<앵커>

정치권 소식 하나 더 전해드리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첫 민생탐방 일정으로 거제와 부산을 찾았습니다. PK는 문재인 전 대표의 안방 같은 곳이죠. 초반부터 정면승부를 시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전 총장은 조선산업 침체로 대량 실업이 발생한 거제를 찾았습니다.

유엔에서 쌓은 국제적 인맥을 통해 선박 수주를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기문/前 유엔 사무총장 : 정상외교나 외교적인 채널을 통해서 이런 것을 촉진할 수 있고, 세계 지도자들과 네트워크가 많습니다.]

이어 부산을 찾아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고, 시장 민심도 살폈습니다.

반 전 총장의 행선지를 놓고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했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문 전 대표는 거제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첫 의원 배지를 달았습니다.

반 전 총장은, 자신이 기득권층의 특권을 누리며, 세상을 바꿀 노력조차 안 했다는 문 전 대표의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반기문/前 유엔 사무총장 : 제가요, 문재인 대표보다는 더 오래 살았으니까 한국의 많은 변혁을 더 많이 겪었다고 생각합니다.]

반 전 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이 이렇게 돼 안타깝다며, 잘 대처하기를 바란다고도 말했습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잘 대처하라는 표현을 문제 삼으며, 대통령과 죽이 잘 맞는데 이러면 국민의당과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바른정당 소속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문재인의 정권교체와 반기문의 정치교체 모두 낡았다며 자신은 진영을 뛰어넘는 연정과 협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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