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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사드 배치할 수도 있다"…처음 언급

<앵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할 수도 있다고 처음 밝혔습니다. 차기 정부에서, 국회 동의를 전제로 가능하단 조건을 달긴 했습니다만, 예사로워 보이진 않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내일 출간하는 대담집에서, 사드 배치와 철회, 두 가능성 모두 열어뒀습니다.

사드를 배치할 경우, 중국과 러시아를 설득하는 노력과 함께 투명한 절차와 과정을 거치고, 국회 비준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습니다.

그래도 사드 배치 가능성을 언급한 건 처음입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前 대표 : (사드 배치를) 그대로 강행하겠다거나 반대로 사드 배치 결정을 취소하겠다거나 이런 어떤 방침을 가지고 그렇게 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드 배치는 재검토해야 한다', 그 뒤 '차기 정부가 결정해야 한다'에서, 한발 더 나아갔단 해석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사드 배치는 득보다 실이 커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혀, 철회 입장에 가깝다는 해석이 많았습니다.

문 전 대표는 대담집에서, 한일군사정보협정은 차기 정부가 재검토해야 하지만, 일본이 북핵 고급 정보를 제공한다면 도움되는 측면이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문 전 대표 측은 외교 현안과 관련한 문 전 대표의 입장은 그대로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상대방이 있는 외교 사안을 하루아침에 뒤집기는 어렵다는 현실론에 중도층을 잡기 위한 외연 확장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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