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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영상 보니…"보형물 모유에 섞인 것, 거의 확실"

<앵커>

가슴 성형을 하며 넣은 실리콘 보형물이 파열돼 모유와 함께 흘러나와 아기가 먹은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 지난주에 단독 보도해드렸습니다. ( ▶ [단독] 모유에 섞여 아기가 먹은 '가슴 보형물') 오늘(16일) 보건당국이 보형물을 넣은 병원과 제거수술을 한 병원을 현장 조사했습니다. 수술 영상을 보면 실리콘이 모유 나오는 유선으로 나오는 게 거의 확실해 보인다고 보건 당국이 밝혔습니다. 보유의 성분도 정밀 분석 중입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파열된 가슴 보형물을 제거할 당시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유선, 즉 젖이 나오는 길에서 끈적끈적한 물질이 계속 나옵니다.

수술 집도 의사는 소견서에서 '실리콘이 액체화되어 유선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는 양상이었음'이라고 기록했습니다.

동영상을 분석한 식약처도 보형물 성분이 유선을 통해 나오고 있는 게 거의 확실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임천일/식약처 연구관 : 해당 병원의 영상과 주치의 소견으로 볼 때 실리콘의 모유 유입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식약처는 관련 전문가와 함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오늘 관할 보건소와 보형물 삽입 수술을 한 강남의 성형외과, 제거 수술을 한 대학병원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식약처 현장 조사관 : 왜 파열이 됐는지 조사를 진행해야 하니까, 엑스레이도 있고 검사했던 기록들이랑 진료기록을 (받으러 왔습니다.)]

또 모유에 섞여 나온 물질의 정확한 성분을 가리기 위해 당시 짜낸 모유 샘플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임천일/식약처 연구관 : 제품의 결함이 있었으면 회수 등에 대한 조치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단순한 사용자 오류였다고 하면 주의사항 변경 등 그렇게 조치가 될 것입니다.]

보건당국은 보형물의 파열 원인이 무엇 때문인지도 가릴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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