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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美인사와 대거 접촉…트럼프 메시지창구 트위터 방문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던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국을 경유하면서 사실상 국가정상급 대우를 받으며 미국 정치권 인사들과 대거 접촉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온두라스, 니카라과,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순방을 마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16시간 체류한 뒤 현지시간 어젯밤 10시 귀국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귀국 기자회견을 통해 "중남미 4개국 정상회담을 통해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미국 현지 기업 방문과 미국측 인사들과 면담을 통해 대만의 국제공간을 확대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특히 샌프란시스코 경유 기간 사실상 국가정상급 대우를 받으며 미국 조야 인사들과 만남, 또는 전화통화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이 총통은 지난해 6월 대만을 방문한 적 있는 미국 공화당 소속의 코리 가드너 미 하원 동아시아· 태평양담당 소위원장과 통화했습니다.

가드너 위원장은 통화에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내정자의 상원 인준청문회 당시 틸러슨 내정자에게 대만과 관계를 더욱 심화시킬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대만 매체 펑촨메이는 차이 총통이 미국 체류 기간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인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와도 연락을 주고 받았다는 정보를 입수해 진위를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총통부 측은 차이 총통이 알고 있는 몇 명의 미국 친구와 통화를 했을 뿐이며 미국 측과 협의에 따라 내용을 더 이상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차이 총통은 샌프란시스코 경유 기간 실리콘밸리에 있는 트위터 본사를 방문했습니다.

트위터 방문 일정은 트럼프 당선자가 적극 활용하는 트위터를 존중한다는 의미와 함께 미국 소셜미디어에 대한 중국 당국의 검열 및 통제에 대한 항의하는 뜻을 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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