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성형 여성 10명 중 9명 "성형이 성격도 변화시켜"

미용 성형을 받은 여성 10명 중 9명은 미용 성형이 성격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숙명여대 이지미 교수와 성신여대 김주덕 교수가 한국미용학회지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9∼10월 미용 성형을 받은 20대 이상 여성 4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1.3%가 '미용 성형이 성격 변화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판매·서비스직이나 자영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은 94.7%가 '그렇다'고 대답해 다른 직종의 여성들보다 높았습니다.

조사 대상자들의 평소 외모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2.89였지만 수술 이후 결과에 대한 만족도는 3.53으로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용 성형을 하게 된 계기는 '외모에 만족하지 못해서' 라는 응답이 59%로 가장 많았고, '피부 노화 개선을 위해서' 20.1%, '주위의 권유로' 7%, '다른 사람들도 다 하니까' 4.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위별로는 눈 수술의 경우 쌍꺼풀 수술(67.8%)과 앞·뒤·밑트임(14.4%)이 가장 많았고, 코는 콧대 높임(49.6%)과 코끝(29%)이 대부분이었으며, 얼굴윤곽술은 턱(35.2%)과 광대(29.7%), 보형물 삽입(29.7%)이 다수였습니다.

수술 후 '이미지가 좋아졌다'(43%), '자신감이 높아졌다'(40.9%)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사회적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응답도 6.1%를 차지했습니다.

'부작용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응답도 29.9%에 달했습니다.

부작용 유형은 '멍이나 붓기'(39.3%)가 가장 많았고, '색소 침착이나 색소탈색소반'(13.8%), '얼굴 비대칭'(11%), '붉은 자국이나 홍조'(8.3%) 등의 순서입니다.